정일우, 27세 뇌동맥류 고백 이후 달라진 인생 철학과 800km 순례길 이야기
'스물일곱, 한창 스케줄 뛰느라 새벽부터 밤까지 촬영장을 오가던 날. 의사에게서 '뇌동맥류'라는 낯선 병명을 들었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일까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원조 꽃미남' 반열에 오르며 숨 쉴 틈 없이 달려온 배우 정일우 씨가 바로 그런 순간을 겪었습니다. 최근 방송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그는 '머릿속에 시한폭탄을 품고 사는 기분'이라며 20대 후반의 충격과 혼란을 솔직히 털어놓았어요. 처음엔 두통 정도로 가볍게 넘겼던 증상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경고로 돌아왔고, 이후 그는 한 달 넘게 방에 틀어박혀 우울감과 씨름했죠. 하지만 그 절망의 터널 끝에서 '오늘 살아 있음을 누리자'는 깨달음을 얻었고, 무려 800km에 달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스스로의 두 발로 완주하며 삶의 방향타를 ..
2025.06.09